인천시 명품자전거도시 만든다

인천시 명품자전거도시 만든다

기사승인 2009-06-10 17:26:01
[쿠키 사회]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348㎞의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시속 30㎞ 속도로 자전거가 통행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자전거 선도 도시 인천’ 조성을 목표로 우선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4권역 50개 노선을 조성하기 위해 67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단계로 자전거 도로가 추진되는 곳은 시청권역(시청∼중앙공원∼문학경기장) 9㎞, 연수권역(연수동∼동춘동 일원) 13㎞, 남동권역(남동공단 일원) 8.5㎞, 부평권역(부평구청∼갈산동 주변) 15㎞, 송도권역(송도국제도시내) 20.5㎞ 등이다.

이와 관련 시는 송도국제도시내에 조성중인 센트럴파크를 세계 최초로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연수구 선학2지구 공원부지를 자전거 공원으로 만들어 자전거 훈련장과 전시장 등을 갖추기로 했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차도와 보도 사이에 폭 2m로 건설되며 차도와는 폭 1m의 화단으로 분리해 안전성을 확보한다. 도로가 좁아 화단을 설치할 수 없는 구간에는 단차를 둬 넘어지더라도 70㎝ 가량의 여유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자전거 산업 육성을 통해 내년까지 70억원을 투입해 인천시가 직접 개발한 자전거를 시민들에게 보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40만∼50만원짜리 자전거를 20만원에 제작하기 위해 2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내년 하반기까지 시제품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교통개발연구원 및 인천발전연구원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남동국가산업단지 등의 업체에서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7월 중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8월 중에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0월 중에는 특허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외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고가의 자전거로는 ‘자전거혁명’이 어렵다고 판단, 인천형 자전거를 개발해 판매권을 인천교통공사와 공모시 선정된 사업자가 갖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인천시민들에게 10만원에 자전거 5만대를 보급, ‘교통혁명’을 통해 장기적으로 자전거 교통분담률을 인천지하철과 비슷한 수준인 7%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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