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재즈와의 짧은 조우

6월, 재즈와의 짧은 조우

기사승인 2009-06-15 16:53:02


[쿠키 문화] 여름으로 가는 길목인 6월, 재즈와의 조우는 어떨지. 초여름 바람과 재즈 선율에 몸을 맡길 수 있는 올해 마지막 기회가 될 듯싶다. 감미로운 재즈로 유명한 외국 뮤지션들의 무대와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잇달아 마련된다.

로맨틱 재즈의 대명사인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사진)가 오는 20일 오후 7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2003년 처음 한국을 찾은 뒤 꾸준히 내한 공연을 하고 있는 이들은 국내에 많은 팬을 갖고 있다. 피아니스트 마크 반 룬, 드러머 로이 다쿠스, 베이시스트 프란스 반 호벤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결성 21주년을 맞는다.

재즈 명곡을 시작으로 영화음악, 클래식 소품, 팝 스탠더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는 이들은 아바 비틀스 베토벤 모차르트 등을 로맨틱 재즈라는 자신만의 색깔로 재창조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아리랑’을 비롯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LG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23일 경기도 용인시 여성회관, 24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02-720-3933).

일본의 보사노바 재즈듀오 사파토스가 26∼27일 서울 운니동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뉴센추리홀 등 국내무대에 오른다. 한국에서의 두 번째 정규 베스트 앨범 ‘보사 포 러버스’ 발매를 기념해 마련됐으며 2007년에 이은 두 번째 내한 공연이다. 사파토스는 색소폰 연주자 산시로와 보사노바 기타리스트 기무라 준으로 이뤄진 그룹으로 ‘사파토스’는 포르투갈어로 신발을 의미한다. 산시로는 뉴욕 파리 런던 등을 중심으로 거리 공연을 펼쳐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소니뮤직을 통해 데뷔한 이후 12장의 음반을 냈다. 기무라 준은 중 2때 남미 기타에 관심을 갖고 독학으로 실력을 쌓아 ‘메이지 제과’의 광고음악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02-749-7516).

국내 재즈 팬이 직접 선정한 연주자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25∼27일 서울 역삼동 LIG 아트홀에서 열리는 ‘2009 리더스폴 콘서트’가 그것이다. 무대에 오르는 아티스트들은 지난 2∼3월 재즈 동호회, 재즈 클럽 등 총 3000여명의 투표에 의해 선정됐다. 피아니스트 배장은, 베이시스트 최은창, 드러머이자 비브라포니스트 크리스 바가, 기타리스트 최우준, 색소포니스트 손성제, 보컬 나윤선 등이다. 2007년 첫 ‘리더스폴 콘서트’에는 피아니스트 곽윤찬, 2008년엔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등이 함께 했다(02-747-9003).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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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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