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OST에 몰리는 가수들

드라마OST에 몰리는 가수들

기사승인 2009-06-24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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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드라마 주제가에 가수들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제가가 드라마와 별개로 잇따라 인기를 끌면서 중견·스타급 가수부터 신인에 이르기까지 드라마 OST 참여에 목을 매는 듯한 분위기다.

이번에는 슈퍼주니어와 록밴드 럼블피쉬까지 가세했다. 슈퍼주니어는 KBS 새 수목드라마 ‘파트너’에서 주제가 ‘꿈꾸는 히어로’를 부른다. 3집 ‘쏘리 쏘리’와 후속곡 ‘너라고’에 이어 이번 OST로 ‘트리플 히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4인조 럼블피쉬도 ‘내게 사랑이’란 곡을 ‘파트너’의 테마곡으로 삽입한다.

이에 앞서 이승철이 MBC ‘에덴의 동쪽’에서 ‘듣고 있나요’ 등을, 백지영이 SBS ‘자명고’에서 ‘사랑이 죄인가요’, 이예린이 MBC ‘밥줘’에서 ‘상처받은 가슴’을 불렀다.

신인들의 OST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의 ‘사랑하고 사랑합니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상우, MBC ‘하얀 거짓말’의 ‘그대를 닮아’를 부른 아리 등이 이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시티홀’의 OST에는 이외에도 호란 포지션 정인 서문탁 채동하 등 많은 뮤지션이 참여하기도 했다.

가수들이 드라마 OST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드라마의 인기나 종영과 관계없이 노래 자체로 큰 인기를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드라마가 뜨면 OST도 뜨고, 드라마가 종영하면 OST의 인기도 흐지부지됐다.

노래반주기 업체인 금영이 올 1월부터 6월15일까지 금영 인터넷 반주기 등을 통해 일반인이 부른 곡을 집계한 결과, 이미 종영한 KBS 2 ‘꽃보다 남자’의 OST인 SS501의 ‘내 머리가 나빠서’가 9위, MBC ‘베토벤 바이러스’ 중 태연이 부른 ‘들리나요’, 환희의 ‘내 사람’이 각각 14위, 23위를 차지했다. 이미 종영한 ‘에덴의 동쪽’ OST인 이승철의 ‘듣고 있나요’도 43위를 기록했다. 또한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자명고’의 삽입곡 백지영의 ‘사랑이 죄인가요’ 등은 음원 공개와 동시에 각종 차트 1위에 올랐다.

OST 참여를 자신의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가수들도 늘고 있다. 가수 양파는 MBC TV 납량특집 드라마 ‘혼’의 주제가로 2년 만에 컴백한다. 또 신예 가수 휘는 최근 열린 MBC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제작발표회에서 주제가를 부르겠다고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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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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