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진솔한 이야기 만들게요”

새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진솔한 이야기 만들게요”

기사승인 2009-06-25 17:40:02


[쿠키 연예] KBS가 유쾌, 통쾌, 상쾌한 일일 드라마를 들고 나왔다. MBC ‘내조의 여왕’, SBS ‘시티홀’ 등 코믹터치 드라마가 최근 인기를 끌면서 가족애를 재미있게 그린 ‘다함께 차차차’를 ‘집으로 가는 길’ 후속으로 오는 29일부터 방송한다.

‘다함께 차차차’는 사연 많은 쌍 과부가 한 가족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에피소드와 감동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험난한 현실 속에서 가장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고군분투기와 다양한 가족형태를 통해 따뜻한 가족애와 건강한 웃음을 선사한다는 의도다.

25일 서울 마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성근 PD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서로 보듬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출연진도 각종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맡아온 이들이 주를 이뤘다. 박해미가 쌍 과붓집 큰 동서 오동자역을 맡았고, 심혜진이 작은 동서이자 카센터 사장인 하윤정 역을 연기한다. 최주봉은 정년 퇴임한 종갓집 할아버지로서 시장에서 장을 봐온 물건을 매번 영수증과 맞춰보는 좀스런 모습을 보여준다. 심혜진과 묘한 관계를 형성할 이종원은 동그란 뿔테 안경에 부스스한 모습으로, 지저분하고 게으르기 이를 데 없는 만화작가로 분한다.

이날 제작발표회도 시종 화기애애했다. 심혜진은 “카센터를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는 억척스러운 역할이다. 작가에게 자동차에 대한 전문용어 좀 쓰지 말라고 부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해미는 난데없이 남자를 소개시켜달라며 떼를 썼다. “은장도를 갖고 사는 열녀 역으로 열녀 상이라도 받아야 한다”며 “이종원도 괜찮은데…”라고 좌중을 웃겼다.

심혜진과 박해미 간에 기 센 성격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심혜진이 “기가 너무 세서 박해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자 박해미는 “심씨 아줌마도 장난이 아니에요”라고 받았다.

최근 열애설을 공개한 박한별과 조안도 눈길을 끌었다. 박한별은 “열애공개가 연기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예전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안은 “박한별에게 편하게 생각하라고 말한다”고 거들었다.

이외에도 김영옥 오만석 이청아 김병만 김보미 이종수 이중문 홍요섭 이응경 서지희 등이 출연한다.

‘미우나 고우나’ ‘너는 내운명’ 등으로 잇달아 대박을 터뜨리다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진 KBS가 ‘다함께 차차차’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뭔데 그래◀ 검찰의 PD수첩 작가 이메일 공개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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