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몸살 앓는 바다…KBS ‘환경스페셜’

쓰레기로 몸살 앓는 바다…KBS ‘환경스페셜’

기사승인 2009-06-29 17:25:00
[쿠키 문화] 우리나라 해안의 쓰레기 중에는 우리 것보다 중국 것이 많다. 특히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배출된 생활쓰레기가 증가하면서 우리 해안에 표류하는 중국 쓰레기는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해류와 바람의 영향 탓이다.

KBS ‘환경스페셜’은 1일 오후 10시 ‘국경 없는 침입자, 바다 쓰레기’를 통해 북태평양 각국의 바다쓰레기 피해상황을 알아본다.

국내로 유입되는 쓰레기에는 쿠로시오 해류가 영향을 준다. 필리핀 동쪽에서 시작해 대만을 지나 일본 규슈 아래를 지나 태평양으로 빠지는 쿠로시오 해류는 중국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쓰레기까지 우리 해안으로 몰고 온다.

또한 국내 쓰레기는 해류와 북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일본으로 흘러간다. 일본의 대마도는 해마다 밀려오는 한국쓰레기로 고통을 겪고 있다. 대마도의 북서해안은 한국 상표가 붙은 과자 봉지와 음료수병, 통발 등으로 넘쳐난다.

일본은 한국과 중국의 쓰레기로 고통받는 나라지만 그들도 바다쓰레기를 북태평양으로 흘려보낸다.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미국령 섬 미드웨이는 일본이 배출한 바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바다 쓰레기는 오랫동안 햇볕을 받으며 서서히 잘게 쪼개진다. 어류는 동물성 플랑크톤 대신 오염물질이 달라붙은 플라스틱을 먹고 자라 우리의 식탁에 오르게 된다. 제작진은 “바다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효과적인 회수 기술을 개발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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