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삼켜라’ 신종플루환자 4명…제작보고회 취소

‘태양을 삼켜라’ 신종플루환자 4명…제작보고회 취소

기사승인 2009-07-07 11:45:00

[쿠키 연예] SBS 새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제작진 중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가 발생해 드라마 촬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태양을 삼켜라’ 팀은 지난달 14일 한국을 출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촬영을 마치고 지난 2일 입국했다. 출국 전부터 감기몸살 기운이 있었던 한 스태프가 신종플루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나타내 현재 인천검역소에 머물고 있다. 6일 오후, 추가로 3명의 확진환자가 판명되면서 촬영이 전면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3명의 스태프는 ‘태양을 삼켜라’ 촬영 장소인 제주도 한 의료원에 격리 수용된 상태다.

‘태양을 삼켜라’ 제작팀은 보건당국으로부터 신종플루가 퍼질 가능성을 대비해 촬영에 차질을 빚더라도 모든 촬영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따라서 7일 오후 2시30분 서울 목동 SBS 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작발표회도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SBS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상황이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방송분은 기존 촬영분이 있어 이상 없이 방영될 것이다. 상황이 마무리되면 다시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니 너무 염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양을 삼켜라’ 제작진은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고 있고, 촬영팀 및 배우들은 제주도에 머물고 있다. 오늘 오후 촬영을 재개할 수 있을 지 보건당국의 지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24부 제작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양을 삼켜라’는 예정대로 오는 8일 스페셜 편을, 9일에는 첫 회를 방송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국 로케이션 촬영 분량이 넉넉해 방송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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