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그룹 에스칼라 “클래식과 대중음악 경계 허물래요”

영국 그룹 에스칼라 “클래식과 대중음악 경계 허물래요”

기사승인 2009-07-09 17:50:01


[쿠키 문화]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혼합해 경계를 허물고 두 음악이 별개라는 편견을 없애겠습니다.”

일렉트릭 클래식의 제2세대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성 4인조 전자현악 그룹 ‘에스칼라’는 9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영국 ITV의 신인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뛰어난 연주와 매력적인 외모로 눈길을 끈 이들은 지난달 그룹과 동명 타이틀인 앨범으로 데뷔, 영국 UK 음반차트에서 2위까지 올랐다.

바이올린에 이지 존스톤과 빅토리아 라이온, 비올라에 산탈 레버톤, 첼로에 타샤 호지스로 구성된 에스칼라는 모두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뮤지션이다.

존스톤과 레버톤, 라이온은 영국 왕립음악원 출신이다. 특히 라이온은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최연소 단원이기도 했다. 또 호지스는 영국 길드홀 음악원 출신이다. 라이온은 “오케스트라와 밴드를 통해 각각 알던 사이였다. 그러다 영국의 보이밴드 ‘맥플라이’ 공연 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함께 참여하면서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말했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결승에서 우승을 하지는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보다 많은 사람과 우리의 음악을 공유하게 된 것에 의의를 둔다”고 밝혔다.

이번 음반에는 당시 오디션에서 연주한 ‘팔라디오’와 ‘라이브 앤 렛 다이’,
레드 제플린의 ‘카슈미르’, 엔니오 모리코네의 ‘키 마이’ 등 11곡이 수록됐다. 이 가운데 ‘카슈미르’와 ‘칠드런’이 자신들의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한 곡으로 꼽았다.

“카슈미르에는 모든 멤버들의 솔로 연주가 포함돼 있어요. 또 칠드런은 시작 부분과 끝 부분이 클래시컬해 우리가 해온 음악과도 잘 맞는 것 같아요.”

이들은 2000년대 일렉트릭 클래식의 제1세대로 불리던 여성 현악 그룹 ‘본드’와 비교된다. 라이온은 “선배 그룹 본드가 일렉트릭 클래식 음악을 대중에게 널리 알렸다. 이 덕분에 우리 같은 밴드들이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아졌고,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음악에 대한 설명을 줄이고, 널리 알리는 데 열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들 음반은 최근 소니뮤직을 통해 국내에서도 발매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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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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