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TV] 가든파이브 이번엔 문 여나?

[쿠키TV] 가든파이브 이번엔 문 여나?

기사승인 2009-07-10 10: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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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앵커)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 상가의 특별 · 우선분양 실적이 저조해 오는 9월로 예정됐던 '그랜드 오픈'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최은석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동남권유통단지 가든파이브입니다.

가든파이브는 청계천 복원으로 상권을 잃은 상인들의 이주를 위해 서울시가 조성했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유통단지로 지난해 말 완공됐습니다.

당초 올해 4월 문을 열 예정이었던 이 단지는 낮은 분양률로 7월에 이어 오는 9월로 개장을 늦췄지만 현재로선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26일까지 청계천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분양과 우선분양을 마감한 결과 계약이 완료된 상가는 전체 8360곳 가운데 2329곳으로 27.9%에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청계천 상인들은 복원 당시 서울시가 약속했던 상가별 분양가가 지켜지지 않아 특별 · 우선분양 실적이 낮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SYN) 청계천 상인

“처음에는 7000∼8000, 1억 이 정도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담당관이 설명을 통해 이해를 시켰는데 갑자기 7억, 5억 이런 수치가 왜 나오느냐”

상인들은 일반분양을 시행하더라도 9월 개장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YN) 가든파이브 입주 예정자

“지금 우리가 와서 물어봤다. 밑에 안내하는 나이 드신 분한테···9월 달에 좀 어렵지 않겠어요? 그러더라”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서울시와 SH공사는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SH공사 관계자는 “가든파이브의 분양실적을 높이기 위해 일반분양 일정을 앞당기는 등 현재 서울시와 협의하는 단계에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가별 분양가는 “상인들의 요구로 주차장 등 공용면적이 늘어나게 돼 분양가 상승도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2번의 연기를 거쳐 정식 개장을 준비 중인 가든파이브.

하지만 청계천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분양실적이 워낙 저조한데다 최근 경기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일반분양의 성공도 결코 장담할 수 없어 개장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전망입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

최은석 기자
TS00@V
최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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