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5주년 맞아 O.S.T 뮤지엄 ‘신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5주년 맞아 O.S.T 뮤지엄 ‘신설’

기사승인 2009-07-14 17:52:02

[쿠키 연예]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지는 부분경쟁국제영화제인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내달 13일부터 6일 동안 열린다.

14일 오후 4시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천시장 겸 조직위원장인 엄태영은 “아시아 최초의 음악 영화제이자 휴양 영화제”라고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소개하며 “짜릿한 쾌감을 주는 음악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과 영화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엄선했다”며 “독보적 음악 영화제를 세계적 축제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4회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을 골고루 진행시켜 음악 영화제의 정체성을 강화시키는데 초점을 뒀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 5주년을 맞이해 한국영화 음악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영화 음악 관련 자료를 모은 ‘O.S.T 뮤지엄 2009’을 신설했다.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들의 악기 및 유품 전시로 구성된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 기념 특별 전시’도 진행된다.

개막작은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를 연출한 조 라이트 감독의 ‘솔로이스트’가 선정됐다. ‘솔로이스트’는 미국 줄리어드 음악 출신의 천재 뮤지션과 LA 타임즈 기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휴먼 드라마다. 폐막작은 올해부터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부분 중 대상작을 특별 상영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는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어떤 영화제에서도 보지 못한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려고 했다”며 “작동 불능 상태의 로봇이 음악이라는 감성을 만났을 때 영화 예술로 태어난다는 콘셉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은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장르의 구분 없이 10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한화로 1000만원, 심사위원특별상에는 한화 500만원이 수여된다. 또 다른 부문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에서는 ‘고고70’ ‘모던보이’ ‘과속스캔들’ ‘님은 먼 곳에’ ‘저스트 키딩’ 등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영화 속 실제 뮤지션들이 공연을 선보이는 ‘뮤직 인 사이트’를 기획했다. 영화 ‘터미널’에 출연했던 유명 색소포니스트 베니 골슨과 세계적 기타리스트 게리 루카스, 오스트리아 인디 밴드 네이키드 런치 등 해외 뮤지션을 만날 수 있다.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35개국 89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30여회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내달 13일부터 18일까지 충북 제천 청풍호반무대, 수상아트홀, JIMFF 스테이지 등에서 열린다. 홍보대사로는 영화배우 한채영과 진구가 활동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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