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찰이 경로당 직접 찾아 교통사고 교육… 효과 ‘톡톡’

충북 경찰이 경로당 직접 찾아 교통사고 교육… 효과 ‘톡톡’

기사승인 2009-07-26 16:11:00

[쿠키 사회] 충북지방경찰청(청장 박기륜)이 실시하고 있는 ‘1경 1노제도’가 노인 교통사고 사망사건의 새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노인교통사고 사망자수는 88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0.4%를 차지했다.

충북경찰청은 노인교통사고 예방 없이는 교통사고사망률을 감소 시킬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 5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도내 경로당 3592개소를 상대로 노인교통사고 예방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상대 보이스피싱 피해사례 예방교육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 이 결과 노인교통사고사망자 수가 5월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전년 같은기간보다 6.4%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경 1노제’란 경로당마다 1명씩 지정된 경찰관이 경로당을 찾아가 노인들을 상대로 교통사고 유형, 사고예방 요령 등을 교육하고 야광조끼, 야광손목밴드, 야광모자 등도 나눠주는 것으로 도내 3596개소 경로당에서 시행되고 있다.

신대인(75·청원군 문의면 산덕리) 산덕경로당 회장은 “주민들이 교육을 받고나서 밤에 꼭 야광조끼나 밝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다니니까 확실히 교통사고가 줄어든 것 같다”며 “게다가 외진 곳까지 경찰관이 찾아와 주니까 범죄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도의 일반교통사고는 지난 20일 현재 135명이 사망해 전년동기 대비 17.2%가 감소해 전국 16개 지방청 중 감소율 1위를 달성했다.청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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