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가수로 변신한 김정민 “내 롤모델은 이정현”

[쿠키人터뷰] 가수로 변신한 김정민 “내 롤모델은 이정현”

기사승인 2009-07-27 18:57:00

[쿠키 연예] 탤런트 김정민(20)이 가수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정민은 최근 그룹 바누스바큠 프로젝트앨범 ‘식스 디바즈 스페셜 프로젝트’(SIX DIVAS SPECIAL PROJECT ALBUM)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출연, 화려한 춤으로 시선을 끈 바 있다. 늘씬한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몸짓은 온라인을 강타하며 화제가 됐다.

2003년 KBS 청소년드라마 ‘반올림1’ 출연한 이후 6년 동안 연기자로 활동해 온 그이지만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기쁘면서도 두려운 마음을 지울 수 없네요. 이번 앨범은 가수로서 뛰어난 가창력을 발휘한다는 의미보다 엔터테이너로서 활달한 기질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 노래 김정민에게 잘 어울린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동안 김정민은 SBS ‘사랑과 야망’ MBC ‘하얀 거짓말’ 등에 출연하면서 단아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가수 김정민은 색다르다. ‘엔터테이너 기질을 그동안 어떻게 숨기고 살았나’ 싶을 정도로 무대 위에 서면 180도 변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엔터테이너로서 끼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마음먹은 만큼 노래와 춤으로 표현되지 않아 속상하더라고요. 기대하시는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리면 어쩌나 고민했을 정도예요. 가수 데뷔를 준비하면서 살이 저절로 빠졌을 정도로 마음고생을 했어요. 하지만 부담을 갖기 보다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요.”

내달 중순쯤 공개되는 데뷔 앨범 타이틀곡은 ‘아냐 아냐’(가제)다. 발랄하면서도 경쾌한 리듬이 몸을 흔들게 된다. 양손을 옆으로 찌르고 허리를 좌우로 흔드는 안무는 깜찍하다. 김정민은 타이틀곡 ‘아냐 아냐’를 준비하면서 작사 작업에도 참여했다고 털어놨다.

“신나고 발랄한 리듬에 어울리는 가사를 지었어요. 제가 평소 생각했던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갔죠. 외모에만 집착하는 남자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속 시원한 이야기입니다.”

김정민은 앨범 작업을 하면서 “연기하는 것보다 춤을 추고 노래 부르는 게 더 힘들었다”고 고백할 정도로 가수 데뷔 과정이 녹록치 않았음을 털어놨다.

“무대에 오르면 자신 있었는데 막상 구성된 안무에 맞춰서 춤을 추려니 힘들더라고요. 완벽한 무대를 위해 안무 연습에 매진하고 있지만 생각한 만큼 나오지 않아 답답해요.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최상의 무대를 보여드리려고요.”

김정민은 여가수들의 활약상에 대해 반색하면서 “틈새시장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예쁘고 노래 잘하는 여가수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전 그들과 경쟁하기보다 틈새시장을 노리려고요(웃음). 신나고 재밌는 노래를 보여줄 거예요.”

롤 모델로 삼는 가수가 있냐고 묻자 이정현을 꼽았다. 그는 “나와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지만 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장악력이 정말 탁월한 것 같다”며 “관객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는 멋진 가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정민은 이번 앨범을 통해 엔터테이너로서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람들이 제 노래와 춤을 보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으면 좋겠어요. 관객을 웃게 만드는 엔터테이너가 될게요. 제 음악 신나게 감상해주세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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