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진출하는 이파니 “나를 모델로 만든 작품이라 출연 결정”

할리우드 진출하는 이파니 “나를 모델로 만든 작품이라 출연 결정”

기사승인 2009-07-31 14:37:00

[쿠키 연예]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이파니가 전 세계 개봉 예정인 작품을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한다.

이파니는 31일 오후 1시 경기도 일산 한 당구장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세 남자’ 현장 공개 및 기자 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 남자’ 4회 ‘내겐 너무 큰 당신’에 특별 출연하기 위해서다.

이파니는 ‘세 남자’ 출연 배경과 연기 소감을 밝히던 중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썬덴스 영화제에 출품되는 작품을 위해 촬영할 예정이다.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작품이라 떨린다”며 “올해 10~11월쯤 미국으로 넘어가 영화를 촬영한다. 여러 나라를 돌면서 두루 촬영할 계획으로 들었다. 영화 제목, 캐릭터, 줄거리 등 영화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을 맡은 한국 감독이 저를 모델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나머지 스태프들이 미국인들이고, 대사도 영어라 언어 공부 중이다.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듣는 것과 외우는 건 자신 있다. 플레이보이 모델 선발대회에서도 영어 대본을 그대로 외어서 방송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파니는 ‘세 남자’ 남자 주인공 캐릭터 중 이상형이 누구냐는 질문에 ‘정웅인’을 선택했다. 그는 “극중 박상면은 한 여자를 바라보는 스타일이지만 무감각해서 싫다. 윤다훈은 바람둥이 캐릭터라서 좋아하지 않는다”며 “실제로 총과 진검을 모으는 게 취미인데 정웅인도 수집가로 나오더라. 나와 취미가 비슷해서 잘 맞을 것 같다”며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세 남자’ 카메오로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연기자 신분이 아니라서 출연 제의를 받고 조금 망설였으나 과거에 ‘세 친구’를 재미있게 봤고 ‘세 남자’도 즐겁게 시청하고 있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대본에 ‘이파니 느낌대로’라고 표현되어 있어서 어떻게 연기해야할 지 막막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세 남자’는 2000년 코믹 시트콤의 세 장을 열었던 MBC ‘세 친구’ 주인공인 윤다훈 정웅인 박상면이 다시 뭉친 작품이다. 윤다훈은 과거 작업의 선수였다가 두 번의 이혼 아픔을 겪은 골프 코치로 출연한다. 박상면은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골프 웨어 샵을 운영 중이다. 정웅인은 서울대를 졸업한 수재로서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인물이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촬영 현장은 ‘세 남자’가 내기 당구를 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세 남자’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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