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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가 6개월째 2%로 유지되고 있는데,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시행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은석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8월 기준금리를 2%로 묶어두기로 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이에 따라 지난 2월 2.5%에서 2%로 떨어진 뒤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일단 최근 국내경기가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과 일부 신흥 시장국 경제상황이 호전되면서 개선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 또한 그 폭은 줄겠지만 하반기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가시화 되지 못한 점 등 위험요소가 남아 있어 금리 인상 등의 적극적인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SYN) 이성태 총재 / 한국은행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안됐고,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경우에도 다소 불확실한 면이 남아 있다고 생각됩니다”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 오름세가 둔화된 것도 금리 동결의 중요한 요인이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와 함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은은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최근의 경기개선 움직임과 금융시장 안정이 지속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고 운용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경기회복의 신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올해 말, 또는 내년 1분기쯤이 돼야 금리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선 지배적입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