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TV]공부하는 중소기업,비전 있다

[쿠키TV]공부하는 중소기업,비전 있다

기사승인 2009-09-04 09: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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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경기악화로 구직문제가 심각해지자 취업 희망자들이 중소기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몇몇 중소기업들은 직원들의 자기계발 지원을 통해 인재확보에 나서고 있다는데요, 공부하는 중소기업. 김화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저녁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요리를 배우려고 모여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 중소기업 사원들이 회사에서 개발한 조리기계로 직접 요리하며 홍보 전략을 공부하는 겁니다.

서울의 명문대를 나와 지난 해 입사한 윤지희씨도 선배들과 함께 공부하며 중소기업에 입사하길 잘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윤지희/쿠스한트 신입사원

“지금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마케팅에 대해 굉장히 광범위한 일을 배웠고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대기업에 가서 한가지 일만 중점적으로 하는 것보다도 여기서 배운 게 더 많다”

회사 내 다른 곳에서는 마케팅 공부가 한창입니다.

처음에는 퇴근 후 2시간 반씩 진행되는 수업에 직원들도 적잖게 불만을 가졌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시간을 기다립니다.

업무성과가 가시적으로 보이자, 인사 담당자는 포상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찬욱 부장 / 쿠스한트 기획인사팀

“무엇보다도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서 개인들이 느끼는 만족도는상당히 크다. 특히 우수한 학습조직이나 개인들에게 포상을 해서 의욕을 증대시키고 있다”

또 다른 중소기업의 점심시간.

헬스케어 기구를 생산하는 이 중소기업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직원들의 임상공부를 위해 필요한 서적과 점심을 지원합니다.

올 해 입사 1년 차인 이영주씨도 자신의 전공과는 다른 업무영역 때문에 임상스터디를 통해 큰 배움을 얻습니다.

인터뷰)이영주/바이오스페이스 신입사원

“흔히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들어오면 자기계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들이 먼저 앞선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 현재 여기서 임상 스터디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CG처리)

지난 해 9월 한 취업사이트가 구직희망자 2910명을 대상으로'기업형태별 입사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23.7%가 중소기업을 택했습니다.

공기업 28%, 대기업 24.7%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입니다.

이처럼 중소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기대가 높아지자 기업도 인재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구인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이 직원들의 자기계발 지원 등 차별화된 복지정책으로 중소기업이 가지는 선입견을 해소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박선규 상무/커리어 케어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1/4정도밖에 자기계발 교육을 지원해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직원들의 학습을 지원해준다면 개인의 비전과 기업의 비전이 함께 갈 수 있다”

대기업에 밀려 구직난 속에서 구인난을 겪어왔던 중소기업들.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하며 비전을 가진 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키뉴스 김화리입니다

김화리 기자
TS00@V
김화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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