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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을 여가와 관광의 중심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한강 르네상스사업이 올해로 3년째를 맞으며, 1단계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데요.

지난 주말 새롭게 완공된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배경으로 걷기대회가 펼쳐졌습니다. 최은석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한강르네상스 특화사업이 반포지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이를 기념하는 걷기대회가 열렸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을 기점으로 한강 반포지구 14㎞구간과 양화지구 7㎞구간을 왕복한 이번 행사에는 남녀노소 5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김유경 · 김희정 / 인천시 계산동

“일산 호수공원의 그 기분이 이곳에서도 느껴져서 굉장히 좋았고 또 신랑하고 와서 좋아요. 행복해요”

시민들은 맑은 하늘과 그 옆으로 펼쳐진 한강, 아기자기하게 핀 들꽃 등을 배경으로 새롭게 단장된 둔치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칠순을 앞둔 어르신은 고령임에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이용순 / 서울시 북아현동

“너무 감사하구요. 이런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해요”

오세훈 서울시장도 시민들과 함께하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오세훈 서울시장

“한강르네상스 1단계 특화지구 사업이 속속 완공돼가는 시점에서 우리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걷게 되니까 꿈속에서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시각 장애인들도 안내견등의 도움을 받으며 7km 구간을 완주해 많은 이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함께 땀 흘리며 마음 문을 연 시민들은 어느새 친구가 돼있었습니다.

국민일보와 굿피플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은 가족과 이웃,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