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 혐의 가수 A씨 경찰소환 불응, 경찰 체포영장 검토중

성매수 혐의 가수 A씨 경찰소환 불응, 경찰 체포영장 검토중

기사승인 2009-12-07 17:04:01
[쿠키 사회] 가출 소녀를 성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기그룹 멤버 가수 A씨가 연락이 두절된 채 7일로 예정됐던 경찰 소환에 다시 불응했다. 경찰은 A씨가 계속해 소환에 불응할 경우 검찰과 협의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A씨가 연락이 안 되고 있다”며 “매니저는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연락을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씨와 출석날짜를 다시 조정해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가 지난 3일 소환에 불응하자 7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할 것을 2차 통보했었다.

경찰은 “지난 5일 A씨에게 전화, 소환하는 혐의에 대해 설명했으며 A씨가 혐의를 인정한다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현재 공익요원으로 서울 모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날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연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개인 사유’로 휴가를 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경찰은 가출소녀인 B양(16)으로부터 ‘지난 2월 A씨의 서울 숙소에서 30만~70만원을 받고 2~3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 A씨를 수사대상에 올렸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B양 등 10대 소녀 2명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남성 200여명과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화대 3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임모(22)씨 등 3명을 구속했다.

한편 경찰은 B양 등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통해 우선 확인된 성매수 의심 남성 80여명에 대해 이날부터 소환조사에 들어갔다. 이들 가운데 1차례 성매수한 3명은 혐의를 인정, 불구속입건했다. 시흥=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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