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TV:여론과 추적] 시민 100인이 밝힌 새해 가장 듣고 싶은 경제뉴스는?

[쿠키TV:여론과 추적] 시민 100인이 밝힌 새해 가장 듣고 싶은 경제뉴스는?

기사승인 2009-12-29 08:58:00


[쿠키 경제] 소비자의 경제 여론을 살펴보는 ‘100인에게 물었습니다’(여론 편)에서는 2009년 가장 기억에 남는 경제 이슈 및 새해에 가장 듣고 싶은 경제 소식에 대한 시민 100명의 의견을 담았다. 생활 밀착형 고발 코너 ‘쿠키가 간다’(추적 편)에서는 노인을 집중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는 건강보조식품의 피해 실태를 취재했다. 지병이 악화돼 응급실에 실려 간 채 씨 할아버지 등 피해자 증언, 일부 건강식품 업체들의 얄팍한 상술, 전문가 조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여론> 2009, 가장 기억에 남는 경제 핫이슈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경제 한파의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면서 시작했던 2009년. 수출과 경제성장률, 취업자 증가 수 등 각종 지표들은 바닥을 쳤고, 서민들의 아우성은 높아만 갔다.

고무적인 사실은 우리경제가 전 세계의 예상을 뒤엎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가 예측하고 있는 내년도 성장률은 5%대. IMF나 모건스탠리 등 세계적인 기관들도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을 비슷하게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내년 경제여건도 여전히 낙관적이지 않다는 견해를 펴고 있다. 국내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데다 올해 진행한 재정지출의 확장이 내년에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일선에서 경제를 체감하고 있는 시민들은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제 이슈, 내년에 가장 들었으면 하는 경제 소식으로 어떤 것을 꼽고 있을까?

쿠키TV <여론과 추적>팀에서는 지난 14~22일 명동 등 서울 각지에서 대인면접 방법을 통해 시민 100인을 설문조사했다. 먼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제 핫이슈로, 응답자의 57%가 ‘실물경제 침체’를 꼽았고 ‘금융위기’와 ‘고용불안’ ‘전세난’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의 미흡했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45%가 ‘서민 지원’이라고 답했으며 ‘일자리 창출’과 ‘주택정책’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가장 잘 된 정책에 대해서는 60%가 “없다”고 응답해 정부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내년에 가장 들었으면 하는 경제 소식으로는 72%가 ‘경제가 활성화 됐다’를 꼽았고 ‘일자리가 많이 생겼다’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됐다’는 등의 보도를 희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일 기자/촬영·편집=한규성 기자



<추적> ‘위험천만’ 건강보조식품 주의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 워낙 종류가 많다보니 부작용 등 각종 피해사례도 되풀이되고 있다. 최근엔 건강을 염려하는 노인들이 건강식품을 구입했다 피해를 입거나 되레 만성질환이 악화되는 아찔한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수년 전부터 당뇨를 앓던 채 모 할아버지는 지난 8월 중순 쯤 동네 친구를 통해 한 다단계 건강식품업체의 제품을 알게 됐다. 업체는 자신들의 제품만 먹으면 당뇨약은 먹지 않아도 된다며 100만원 어치의 제품을 구매하게 했고, 병원약 복용 횟수를 줄이라는 처방전까지 작성해줬다. 업체의 처방대로 병원약품 복용 횟수를 줄여가던 채씨는 1달여 뒤인 지난 10월 혈당상승으로 병원 응급실에 후송됐고, 현재 상태가 크게 악화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채 씨만의 피해가 아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05년 5500여 건에 달했던 건강식품 피해 접수는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건강식품이 질병에 특별한 효능이 없다고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지병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경우, 병원 조제약을 끊고 건강기능식품에만 의존하는 것은 병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노인들을 상대로 한 일부 업체들의 얄팍한 상술과 그에 따른 위험천만한 피해 사례, 주의사항을 ‘여론과 추적’이 취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석 기자/촬영·편집=이승환 기자

최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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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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