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내 목표는 1인자 아닌 14인자”

하하 “내 목표는 1인자 아닌 14인자”

기사승인 2010-06-29 23:53:00

[쿠키 연예]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MC몽과 함께 진행하는 새 예능 프로그램 ‘하하몽쇼’(연출 이지원)의 메인 MC 자리가 다소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29일 오전 서울 SBS목동 사옥에서 열린 ‘하하몽쇼’(연출 이지원) 제작발표회에서 “소집해제 하기까지 2년간의 방송 공백으로 인해 아직도 감을 못 잡아 활동하는 게 부담스럽다”며 “저와 MC몽을 믿고 사랑해주시는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MC몽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 높아진 인지도와 인기 때문이냐고 묻자 “저희는 1인자가 아닌 14인자”라고 손사래를 치며 “우리 목표는 1인자가 되는 게 아니라 시청자가 보시기에 편안하고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시청률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다. 둘이 있었을 때 재밌는 모습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프로그램의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에는 이야기가 있고 웃음이 있다. 예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SBS ‘좋은 친구들’ 이후 뚜렷한 콤비 진행자가 없었는데 이번에 저와 MC몽이 코믹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공동 진행자인 MC몽의 장점에 대해 말해달라고 요청하자 일장연설을 늘어놨다. 하하는 “친구이지만 존경심이 들 정도로 음악을 잘하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엄청난 폭발력을 지녀 웃음을 유발시킬 줄 아는 능력을 지닌 친구”라고 평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용돈도 많이 챙겨줬고, 옷과 술을 사줬고 이번에 자전거를 사주기로 했다”고 털어놓으며 “단점 하나가 굉장히 커서 그렇지 주변 친구들도 잘 챙기는 의리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MC몽은 “하하라는 버팀목이 있었기에 ‘하하몽쇼’를 이끌어갈 수 있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하하는 당분간 방송과 가수 활동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소집해제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많이 예민하고 위축되어 있는데 주변에서 파이팅해주는 분들이 많다”며 “지인과의 인맥으로 영화 2편을 찍었는데 둘 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 역시 영화는 영화배우들이 찍어야 하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감초 연기를 보여줄 의향이 있지만 당분간은 ‘하하몽쇼’를 비롯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디지털 싱글 ‘술병’ 활동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하몽쇼’는 지난 5월1일 파일럿으로 임시 편성됐으나 일요일 오전 시간대로 정규 편성됐다. 스타의 고민과 속마음을 노래로 담아 뮤직비디오를 자체 제작하는 ‘속Free 뮤직비디오’와 스타 엄마들의 부탁을 받아 일일 출장 서비스를 펼치는 ‘엄마가 부탁해’로 두 코너로 구성된다. 내달 4일 오전 10시45분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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