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용하 절친 소지섭, “가지마” 빈소서 ‘오열’

故 박용하 절친 소지섭, “가지마” 빈소서 ‘오열’

기사승인 2010-06-30 12:09:00

[쿠키 연예] 탤런트 소지섭이 30일 세상을 떠난 탤런트 박용하(33)의 부음을 접하고 빈소에서 통탄의 눈물을 흘렸다.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등장한 소지섭은 서울 반포동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들어서기 전부터 눈물을 펑펑 쏟았으며, 절친한 동료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숙인 채 오열했다. 한참을 울은 듯 얼굴 전체가 벌겋게 달아올랐으며, 식은땀이 이마에 송골송골 맺혔다.

소지섭과 고인은 77년생 동갑내기로 한때 서울 강남에 위치한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면서 ‘이웃주민’으로서 친분을 쌓아왔다. 방송에서도 절친한 사이임을 자주 언급할 정도로 돈독했다.

고인과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던 가수 박효신도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지난해 박효신의 뮤직비디오 ‘사랑한 후에’에 노 개런티로 출연했을 만큼 돈독한 우정을 보여줬다.

현재 빈소에는 소지섭, 박효신을 비롯해 영화 ‘작전’에서 호흡을 맞췄던 탤런트 박희순 등 선·후배 동료들이 믿을 수 없다는 듯 참담한 표정을 지으며 들어서고 있다.

박용하는 2002년 KBS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어 ‘한류스타’로 각광받았다. 소속사를 떠나 독자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 윤은혜와 함께 드라마 ‘러브송’(가제)으로 또 한 번 인기 몰이를 시도할 계획이었다.

한편,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30분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현장과 가족 및 지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용하 측 관계자는 조만간 빈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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