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TV PD “‘욘하짱’ 日서 친근한 이미지로 인기 많았는데…” 애도

후지TV PD “‘욘하짱’ 日서 친근한 이미지로 인기 많았는데…” 애도

기사승인 2010-06-30 16:58:00

[쿠키 연예] 배우 박용하가 30일 오전 자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를 비롯해 ‘욘하짱’으로 인기가 높았던 일본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빈소에서 만난 일본 후지 TV 아침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토모요시 카타야마(39) PD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30일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반포동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만난 카타야마 상은 박용하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오전 비행기를 타고 급히 한국으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배용준, 이병헌과 더불어 인기가 많은 한류스타였고, 가수로서 각광받았던 연예인”이라며 “부드러운 이미지와 친근한 캐릭터로 일본 팬들을 끌고 다녔는데 가슴이 아프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일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던 스타라 팬들의 충격 또한 크다”며 “일본 방송과 신문사 등에서 박용하 씨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오늘 오전부터 점심, 오후, 밤 뉴스까지 계속 다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타야마 상은 한국 인기스타들이 줄줄이 자살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그리고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많았던 연예인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개인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많았겠지만 한국의 연예 문화에도 일정 부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빈소에는 후지TV를 비롯해 니혼TV, 아사히TV 등 일본의 주요 언론 매체들이 찾아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고인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박용하가 30일 새벽 4시부터 5시30분 사이에 망인의 침실 위 가로봉에 캠코더 충전용 전선을 이용해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 가족 및 지인의 진술을 토대로 부친의 암 투병, 사업 및 연애 활동 등을 병행하는데 따른 스트레스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자살을 결행해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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