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진 “제가 닉쿤 만나기 전까진 호감형 배우였는데…”

최여진 “제가 닉쿤 만나기 전까진 호감형 배우였는데…”

기사승인 2010-07-20 15:25:00

[쿠키 연예] MBC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극본 최진원 외, 연출 사화경 외)에 출연 중인 배우 최여진이 카메오로 등장한 2PM의 닉쿤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밝혔다.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한 음식점에서 만난 최여진은 “닉쿤이 저를 좋아하는 태국인 청년으로 깜짝 출연했다”고 운을 뗀 뒤 “그동안 깍쟁이에 부잣집 딸 역할만 하다가 시트콤을 찍으면서 겨우 호감 있는 배우로 이미지가 변했는데, 닉쿤과의 호흡 때문에 안티 팬이 생길 것 같아 걱정”이라고 푸념을 늘어놨다.

이어 “닉쿤이 워낙 인기가 많은 아이돌 그룹의 가수라 내심 걱정된다”고 웃으며, 연기력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끼가 많은 친구라서 그런지 연기도 잘하더라”고 칭찬했다. 닉쿤은 오는 28일 방송분에 막장드라마로 한국말을 배운 엉뚱한 태국 청년으로 깜짝 출연한다.

최여진은 ‘볼수록 애교만점’ 대본을 보면 연애하고 싶은 감정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상상했던 멋진 교수가 절 좋아해주고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리는 것은 꿈에서나 있을 법한 설정이라 연기하면서도 설렌다”고 밝히며 “작가님이 여자 시청자가 절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로맨틱한 여인으로 만들어준다고 해서 잔뜩 기대하고 있다”고 웃으며 털어놨다.

커리어우먼이나 부잣집 딸 역할을 주로 맡다가 천방지축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서는 “조용히 앉아서 차 운전하고 그런 캐릭터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았다. 이번엔 원 없이 망가져 한편으론 기쁘다”고 말한 뒤 “그런데 단점은 캐릭터가 워낙 활동적이라 몸에 상처가 가실 날이 없다. 군데군데 멍이 드는 건 기본이고, 농구하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발목 인대까지 나갔다.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최근 MBC 파업과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여파로 극의 흐름이 끊긴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한창 호흡이 잘 들어맞고 있을 때 3주 정도 쉬어 맥이 끊겼다. 촬영장에 다시 나가니 마치 새로운 작품을 찍는 것처럼 어색하더라. 작품만 들어가면 무슨 일이 발생하는 징크스가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피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여진은 극중에서 사진작가이자 교수인 이규한(이규한)과 그의 친동생이자 대학생인 이영광(김영광)과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볼수록 애교만점’은 오는 10월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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