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달린다④] 방송 3부 “독도레이서는 우리의 인생을 바꾼 프로젝트”

[독도가 달린다④] 방송 3부 “독도레이서는 우리의 인생을 바꾼 프로젝트”

기사승인 2010-07-23 15:59:01


[쿠키 사회] 독도레이서는 호주에서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체코로 넘어왔다. 조만간 프라하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에 참여해 독도를 알릴 작정이다. 대원들은 역사가 살아있는 프라하 시내에서 독도를 홍보하면서 뛸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른다.

드디어 국제마라톤대회 당일. 전 세계로 공개되는 행사에 참여해서 그런지 다들 외모 가꾸기에 정신이 없다. 성환은 불꽃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고, 리더 상엽은 말끔하게 면도를 한다.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제작한 붉은색 티셔츠와 가방처럼 등에 메고 달리는 독도 현수막도 특별히 준비했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을까.

체코에서의 꿈같은 날들이 지나가고 독일, 프랑스, 영국, 케냐를 거쳐 남아공에 왔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관람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 남아공은 독도를 홍보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오늘은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스타디움에서 한국 대 우루과이 16강전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벌인다. 대원 배성환이 지인으로부터 구한 티켓을 들고 붉은 악마와 함께 응원을 하며 독도를 알렸다.

마지막 일정인 일본. 가장 중요한 행선지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에서 여권을 분실한 가영이와 리더 상엽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독도레이서는 최악의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공항에서 몇 시간을 달려 도착한 시마네현. 가장 중요한 행선지인 만큼 다양한 계획이 남아있는데 리더 상엽의 몸이 심상치 않아 결국 계획했던 일정을 다수 무산시켰고, 시네마현에 자리 잡은 독도 연구소를 둘러보고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혹은 대학에 휴학계를 내고 세계 일주에 나선 독도레이서. 이들은 독도레이서 경험을 “인생을 바꾼 대 프로젝트였다”고 소회한다. 세계를 누비는 독도레이서를 응원하는 한편 독도에 직접 갈 수 없는 안타까움을 담아 자신의 발 도장을 내준 3000여 명의 사람들. 그들의 발 도장은 잊을 수 없는 감동 그 자체이자 소중한 보물이다. 그 323일 대장정의 발도장 기록을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독도에 맡기고 올 계획이다.

7인의 대원들은 공식 행사는 일본을 끝으로 마무리 되지만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은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국민일보가 만드는 케이블 채널 ‘쿠키TV’는 3부에 걸쳐 특별 제작한 ‘독도가 달린다’를 방송 중이다. 1부는 오는 26일(오전 8시)과 28일(오후 1시 및 8시), 2부는 29일과 31일(오후 1시 및 8시), 3부는 26일과 30일에 이어 8월1일(오후 1시 및 8시)까지 전파를 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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