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고품격 다큐’와 ‘다문화 프로그램’으로 전문성 강화

EBS, ‘고품격 다큐’와 ‘다문화 프로그램’으로 전문성 강화

기사승인 2010-08-18 14:07:00

[쿠키 연예] 교육채널 EBS가 2010 가을개편을 맞아 고품격 다큐멘터리와 다문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황인수 편성센터장은 18일 정오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EBS 2010 가을 편성 설명회’에서 “고품격 다큐멘터리에 역점을 둬 채널의 전문성을 살렸다”고 말하며 “공교육 혁신 사례나 자녀 교육의 창의적 방법을 통해 학부모 의식 개선에 기여하는데 초점을 맞췄고, 다문화 가정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다큐멘터리와 사회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섬기는 편성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BS가 가을 개편을 맞아 실시하는 고품격 다큐멘터리는 다음과 같다. 한반도 최초의 계획도시를 건설한 백제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비성, 사라진 미래도시’(내달 13~15일 50분 3부작 편성)를 특별 방송한다. 대자연의 위엄과 인간의 열정이 빚어내는 대서사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극한의 땅’(오는 30일~9월1일 50분 3부작 편성)을 내보낸다. 이외에도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를 다룬 ‘아르덴 숲의 오래된 친구’(내달 20일 50분 1부작 편성)와 중국과 콜롬비아 우체부를 통해 소통의 의미를 다룬 ‘길 위의 편지’(내달 21~22일 50분 2부작 편성)를 방영한다.

다문화에 대해 다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드라마 ‘마주 보며 웃어’는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오해의 시선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12월 6부작으로 방송될 ‘풀잎학교’는 인종과 피부색에 상관 없이 어울려 사는 다문화 문화를 제시하는 어린이 애니메이션이다. EBS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나눔 0700’은 시청자 모금을 비롯해 어려운 형편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생활을 보여준다.


이날 개편 설명회에 참석한 곽덕훈 EBS 사장은 “교육은 아무리 관심을 가져도 지나치지 않는다. 교육은 단기적 관점보다는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미디어 중심에서 콘텐츠로,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변화가 되는 방송이 되겠다”며 EBS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이어 “양질의 다큐멘터리나 콘텐츠를 3~5분의 짧은 분량으로도 활용할 것”이라며 “EBS가 교육 디지털 채널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품격 다큐멘터리에 초점을 둔 EBS는 캄보디아와 태국을 오가며 다큐멘터리 ‘앙코르 와트’를 3D로 제작 중이다. 쇼설 네트워크 서비스에 발맞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50억 원을 투입해 초·중·고 교육 사이트를 통합하는 차세대 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다. 현재 사업자 입찰을 마친 상태다.

한편, EBS 2010 가을 개편 내용은 다음과 같다. TV 프로그램은 평생 교육 프로그램, 사회공헌 프로그램, 창의·인성 교육을 위한 유아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변신을 꾀한다. 라디오는 글로벌 시민 육성을 위한 고품격 영어 프로그램으로 방향을 뒀고, EBS 잉글리시는 실용 영어 프로그램과 홈스쿨링 활용 중심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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