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슈퍼스타K’ 심사위원 박진영 보면 서러운 기억 떠올라”

조권 “‘슈퍼스타K’ 심사위원 박진영 보면 서러운 기억 떠올라”

기사승인 2010-08-29 22:21:00

[쿠키 연예] 2AM의 조권이 스물두 번째 생일 파티를 겸한 팬 미팅 현장에서 연습생 시절 스승 박진영과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조권은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 홍지동 상명대학교 내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린 ‘해피 권스 데이-고백하는 날’(Happy Kwon''s Day) 팬 미팅에서 코너 ‘조권탐구생활-그림자 토크’에서 “연습생 시절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시간이다. 8년의 시간을 되새겨 보면 기쁜 것보다도 서러운 기억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장 서러웠던 순간은 (박)진영이 형에게 혼났을 때다. 요즘 진영이 형이 ‘슈퍼스타K’(Mnet)에서 심사하던게 그 모습을 보니까 과거 ‘영재육성 프로젝트’ 시절이 떠올랐다”며 “2AM 데뷔곡 ‘이 노래’에서 제가 부르는 부분이 길지 않았는데 12시간 정도 녹음했다. 다 끝나고 진이 빠진 상태에서 나가려고 하는데 진영이 형이 ‘네가 지금까지 데뷔하지 못한 이유를 알겠냐’ 하면서 녹음한 노래를 들려주더라. 그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울었다. 그 뒤로 독기를 품어 절대 울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래 잘하는 가수로 인정받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깝권’이라는 별명은 팬이 붙여준 건데 제 성격과 모습을 잘 반영한 것 같다”고 웃으며 “하지만 ‘깝을 잘 친다’는 말보다도 본업이 가수이다 보니까 ‘노래 잘한다’ 소리를 들을 때 기분이 더 좋다”고 밝혔다.

여가시간에 쉬느냐고 묻자 “너무 어렸을 때부터 노래와 춤만 연습하다 보니까 좁은 공간에 가만히 있질 못한다”며 “밀폐된 공간에 있는 게 답답해서 할 일을 만들어서라도 밖에 나간다. 한 장소에 가만히 있을 날이 있다면 아마 아파서 그랬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방송인 송은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팬 미팅에는 조권이 소속된 그룹 2AM(노래 ‘죽어도 못 보내’) 축하 무대를 비롯해 미쓰에이(‘배드 걸 굿 걸’), 지나(‘슈퍼 솔로’), 옴므(‘밥만 잘 먹더라’) 등이 무대에 올라 생일을 축하했다. 깜짝 이벤트로 한 관객을 무대에 불러내 노래 ‘베이비 베이비 포 유’(Baby baby for you)를 감미롭게 불렀으며, 귀여운 안무가 돋보이는 노래 ‘고백하는 날’을 부르며 1400여 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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