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의혹에 거짓해명 논란까지…사면초가에 빠진 신정환

도박의혹에 거짓해명 논란까지…사면초가에 빠진 신정환

기사승인 2010-09-10 11:56:00

[쿠키 연예]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걸려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한 방송인 신정환이 SBS ‘한밤의 TV 연예’ 보도로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신정환이 입원 중인 필리핀 세부의 한 병원을 찾아갔고, 담당 의료진에게 건강 상태를 물어본 결과 “어제(7일) 입원했다. 환자의 상태는 정상적이고 열은 전혀 없었다. 아픈 게 아니라 쉬러온 것”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이는 9일 오전 신정환이 자신이 직접 팬 카페에 “약기운 때문인지 고열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병실에 누워 하루에 15시간씩 자는 듯하다. 세부까지 와서 몇 일째 병원에 누워있으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남긴 글과 대치되는 내용이라 ‘거짓 해명’이라는 질타를 받고 있다.

‘한밤의 TV연예’ 제작진은 지난 7일 필리핀 현지 병원을 찾아가 의료진과 만난 뒤 신정환에게 인터뷰 접촉을 시도했으나 “어떤 누구하고도 만나지 않겠다”며 거절했다. 본인의 주장처럼 대중에게 아픈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방송인으로서 치부를 드러내는 일일 수 있다. 하지만 ‘도박 의혹’에 휘말려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고 있는 만큼 인터뷰에 응하는 게 연인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있는 의혹을 잠재울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수단임이 분명한데도 거절해 의문을 떨쳐내기 어렵다.

신정환은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모습과 함께 직접 심경 고백을 해 ‘도박 의혹’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게다가 필리핀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다는 현지인의 증언이 끊임없이 나오면서 “카지노에는 단순히 관광 차원으로 들린 것”이라는 신정환의 주장이 점점 신빙성을 잃어가고 있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달 27일 휴가차 필리핀 세부로 갔으며, 당초 예정된 날짜에 귀국하지 않아 5일 MBC 추석 특집 프로그램, 6일 KBS 2TV ‘스타골든벨’, 7일 MBC ‘꽃다발’, 8일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까지 방송 일정을 줄줄이 펑크 냈다. 이 중 ‘스타골든벨’은 공동 진행자로서 무책임하다는 죄를 물어 퇴출 명령을 내렸다.

이후 필리핀 현지 카지노에 신정환을 봤다는 현지인들의 증언이 속속 이어지면서 ‘도박 의혹’에 휘말렸고 ‘억대 도박설’ ‘호텔 억류설’ ‘여권 분실설’ 등 갖가지 소문을 낳았다. 직접 나서서 심경 고백을 했으나 ‘한밤의 TV연예’ 취재 결과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밝혀지면서 사면초가에 빠진 상태다. 이르면 이번 주말 귀국 예정인 신정환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그의 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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