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의혹’ MC몽 ‘하하몽쇼’ 이어 ‘1박2일’까지…출연 잠정 유보

‘병역의혹’ MC몽 ‘하하몽쇼’ 이어 ‘1박2일’까지…출연 잠정 유보

기사승인 2010-09-14 15:23:00

[쿠키 연예] ‘병역기피’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MC몽이 SBS ‘하하몽쇼’ 폐지에 이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도 출연 유보 결정을 받았다.

SBS는 14일 오전 “MC몽의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해 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법원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을 계속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오는 19일부터 ‘하하몽쇼’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BS는 수사 결과에 따라 방송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조사기간에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점, MC몽의 실추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폐지에 가깝다.

KBS ‘1박2일’ 제작진도 MC몽의 출연을 잠정적으로 유보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1박2일’ 제작진은 14일 오후 “MC몽의 병역 관련 의혹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사법기관의 정확한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긴 하나 공영방송으로서 병역의무에 관한 시청자의 정서와 깊은 우려를 고려해 당분간 출연이 불가능하다”며 “다음 촬영일인 17일 녹화 분부터 MC몽의 출연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다. 다만 오는 19일까지 녹화된 분량은 예정대로 전파를 탈 것이나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1박2일’ 제작진은 출연 유보 기간에 대해 “사법기관의 올바른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유효하다”며 “당분간 5인 체제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3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프로그램이 되겠다”고 밝혔다.

MC몽은 병역기피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나, 대중의 원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하하몽쇼’에 이어 ‘1박2일’까지 하차하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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