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코 “‘4억 명품녀’ 미수금 민사소송 中…명예훼손도 곧 들어가”

강코 “‘4억 명품녀’ 미수금 민사소송 中…명예훼손도 곧 들어가”

기사승인 2010-09-17 15:54:01

[쿠키 연예] 커스텀 쥬얼리 디자이너 강코와 회사 대표이자 누나인 배소현이 ‘4억 명품녀’ 김경아(24)의 헬로 키티 목걸이 제작 원금을 다 받지 못해 지난 7월 민사소송을 제기했음을 밝혔다.

강코 누나 배소현은 17일 오후 서울 반포동 법무법인 두우&이우 사무실에서 “연예인이 아니라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게 힘들었다.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법이 모든 것을 다 말해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고, 진실을 밝히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고 기자회견을 요청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모든 소문이 사실이 아니니 정말 가만히 있으려 했다.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고 있었는데 김경아와 그의 남자친구인 최 씨가 미니홈피에 ‘조폭 남매’라고 쓴 허위 표현이 나와 내 동생을 그렇고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 지금까지 신뢰와 이미지 하나로 살아온 사람들인데 ‘사기꾼’이나 ‘조폭’을 동원한 사람으로 비쳐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강코는 “개인적 문제가 이슈화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를 믿고 제작을 맡기는 고객에게 당당해지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분명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김경아와 최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코 남매의 주장에 따르면 두 사람이 김경아와 최 씨를 만나게 된 것은 지난 2~3월쯤이다. 강코는 최 씨로부터 김경아를 소개받았고, 키티 목걸이 제작 이야기가 오간 뒤 루이비통 팔찌 A/S 2개, 키티 팔찌, 에르메스 가방 등 7~8개 물건의 제작 의뢰를 받았다. 그리고 5월 중순까지 착수금 및 중간 대금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김경아와 최 씨로부터 4000여만원 정도인 목걸이 대금을 나눠서 지급 받았으나, 1500여만원이 미지급됐다.

이에 김경아는 “나머지 금액은 내 남자친구가 갚아주기로 했으니 그쪽을 통해 받아라”고 주장해, 배소현은 “최 씨가 오토바이를 팔아 미수금을 지급해 주겠다고 해 기다렸는데 약속한 공증을 하지도 않았고, 이후 만날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계약 내용과 제품 주문·수정 내역서에 대해 공개했다.

강코 남매는 지난 7월 김경아가 방송에 출연하기 전인 지난 7월부터 1500여만원 미수금에 대해 김경아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내주 중으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들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다.

한편, 강코는 지난 7일 케이블 채널 Mnet ‘텐트 인 더 시티’에 출연한 김경아가 자신이 제작한 목걸이를 2억원이라고 부풀려 얘기한 것에 대해 정면 반박하게 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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