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국회의원 출마? 국민을 섬길 준비가 안 됐다”

차인표 “국회의원 출마? 국민을 섬길 준비가 안 됐다”

기사승인 2010-09-29 17:41:01

[쿠키 연예] 배우 차인표가 국회의원 출마 권유를 받았던 것과 거절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차인표는 평소 봉사활동과 선행을 실천하며 바른 생활 사나이로 소문나 수차례 정치권 러브콜을 받았다. 게다가 차기작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에서는 대한민국 차기 대통령을 꿈꾸는 야심가 ‘강태산’ 역을 맡아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됐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치 입문설에 대해 차인표는 “지역구 국회의원 제안을 몇 차례 받은 적이 있는데 다 고사했다. 거절한 이유는 정치인은 잘 섬기는 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은 국민의 표를 받아 당선되는 것으로 국민을 잘 섬기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는 국민을 사랑하면서 섬길 준비가 안 됐다. ‘대물’에 나오는 대통령을 보면 국민을 섬기는 자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권상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혼신의 힘을 다해 매 장면 촬영하는 걸 보면서 후배이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권상우와 ‘대물’에 함께 캐스팅 됐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꿀복근 대결을 펼치게 될 줄 알았는데 국회의원 역할이라 기회가 사라졌다. 내가 원조 몸짱 배우인데 권상우가 운이 좋은 것 같다. 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현정에게는 ‘벌떡녀’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그는 “선배건 후배건 사람들을 보면 인사를 꼬박꼬박 한다. 가만히 지켜보니 앉아 있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인사를 하길래 ‘벌떡녀’라고 지어줬다”고 밝혔다. 차인표의 칭찬을 받은 고현정은 “내가 인사하는 걸 좋아해서 그렇게 했을 뿐”이라며 쑥스러워했다.

내달 6일 첫 방송되는 ‘대물’은 박인권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이자 평범한 주부였던 ‘서혜림’(고현정)이 대통령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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