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 “만날 지하철 타도 아무도 못 알아봐요” 울상

류덕환 “만날 지하철 타도 아무도 못 알아봐요” 울상

기사승인 2010-10-12 16:56:00

[쿠키 연예] 배우 류덕환이 “평소 나를 알아보는 이가 없다”고 고민 아닌 고민을 털어놨다.

류덕환은 케이블 채널 OCN ‘신의 퀴즈’ 제작발표회에서 “연기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는 다양한 인간상에 대해 표현하는 작업이다. 데뷔 후에도 계속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사람들의 언행을 주의 깊게 관찰해 연기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를 갈 때면 지하철 3,4호선을 주로 이용하는데 만날 타고 다녀도 아무도 못 알아본다. 심지어 내 얼굴이 그려진 포스터를 안고 타도 다들 무심하더라”고 웃으며 “전 언제나 열려있으니 와서 아는 척 해달라. 사인도 사진도 다 해드릴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덕환은 ‘신의 퀴즈’에서 한국대학교 신경외과 전문의 ‘한진우’ 역을 맡았다. ‘한진우’는 10세에 카이스트에 입학해 로봇공학을 전공하다가 한국의대에 입학한 천재 과학자다. 건방지고 돌발행동을 일삼아 괴짜로 통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류덕환은 이번 캐릭터를 통해 색다른 의사의 모습을 조명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하얀거탑’ 김명민 선배처럼 냉철한 전문의도 좋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진우’라는 인물을 통해 색다른 전문의 캐릭터를 보여드릴게요.”

‘신의 퀴즈’ 이준형 PD는 류덕환에 대해 “천재성이 엿보이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그는 “첫 만남 때부터 캐릭터 분석을 상당히 해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빡빡한 스케줄에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연기하고 있는데 흐트러짐 없이 잘 따라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류덕환과 호흡을 맞추는 상대 여배우로는 드라마 ‘조강지처클럽’ ‘수상한 삼형제’ ‘추노’ 등에서 활약한 윤주희가 출연 중이다.

‘신의 퀴즈’는 국내 최고 법의관 사무소의 유능한 의사들이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면서 사건의 비밀을 밝혀내는 메디컬 범죄 수사극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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