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돌’ 한경선, 입담 터졌다

‘중년돌’ 한경선, 입담 터졌다

기사승인 2010-10-12 18:02:02

[쿠키 연예] 배우 한경선이 생애 첫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며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경선은 지난 8일 SBS 토크쇼 프로그램 ‘맛있는 초대’에 ‘윤해영 편’ 패널로 출연해 시청자와 만났다. 연기 경력이 20년을 훌쩍 뛰어넘는 베테랑 배우인 만큼 촬영장 분위기를 장악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14회 방송에서 한경선은 큰누나이자 선배의 마음으로 재치 입담을 과시하는 후배 진행자 신동엽과 이수근에게 “아줌마(5만원 의미) 줄까? 아저씨(1만원 의미) 줄까?”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수근과 신동엽은 “방송 중에 돈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라고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이마에 돈을 붙이고 즐거워했다.

‘첫 눈에 반한 남자’에 대한 과거담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경선은 “이재룡 씨가 밥을 같이 먹자고 하길래 나한테 관심이 있는 줄 알았다(웃음). 그런데 조금 있으니 청바지를 입은 섹시하고 매력적 남자를 데리고 오더라. 그때 ‘아 반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뭐라도 해주고 싶다’ 하는 걸 느꼈다”며 거침 없는 입담을 발휘했다.

한 시청자는 프로그램 게시판에 “저 어렸을 때부터 봐왔는데 연기만 하시던 분이 예능에서도 빵빵 터지더라”며 “신동엽 씨를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 콘셉트 제대로 잡은 것 같다. 예능감 폭발”이라고 호평했다.

‘맛있는 초대’ 관계자는 “한경선 씨가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줘서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한경선은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제가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던 건 실력이 뛰어난 두 진행자인 신동엽과 이수근 씨의 순발력이 상당했기 때문”이라며 “두 MC의 리액션에 기분이 좋아 이야기를 쏟아낼 수 있었다. 방송을 본 주변 분들도 농담조로 ‘너는 드라마보다 예능이 잘 맞는 것 같다’ 하더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맛있는 초대’ 14회 방송은 ‘윤해영’ 편으로 준비돼 한경선을 비롯해 김세아, 장현성, 우종완 등이 출연해 금요일 밤을 달궜다.

한편, 한경선은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부자유친’ ‘이 남자가 사는 법’ ‘야망의 세월’ ‘모래시계’ ‘대조영’ ‘미우나고우나’ ‘장화홍련’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인기 월화드라마 SBS ‘자이언트’에서 감초 캐릭터 ‘이복자’ 역으로 드라마 완성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사랑하길 잘했어’에서는 꽃집 여자 ‘정숙’ 역으로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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