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 “‘동안’이라는 말 듣기 민망해”

황신혜 “‘동안’이라는 말 듣기 민망해”

기사승인 2010-10-19 15:03:00

[쿠키 연예] MBC 새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으로 복귀하는 배우 황신혜(47)가 ‘동안 외모’라는 수식어에 대해 민망하다고 털어놨다.

황신혜는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즐거운 나의 집’ 제작발표회에서 ‘동안 외모’를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동안’이라는 소리를 듣기가 정말 민망하다”고 말하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동안’이라는 단어는 나이에 비해 덜 들어 보인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다. 얼굴, 몸매 전반적으로 젊어 보여야 하는데 내 얼굴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신성우는 “현장에서 누나가 힘들어 할 때 ‘어쩜 그렇게 젊어보이세요?’ 물으면 기운을 얻으시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신혜는 극중에서 도발적 매력을 지닌 명미술관 관장 ‘모윤희’ 역으로 등장한다. 윤택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난 ‘진서’(김혜수)를 옆에서 지켜보며 시기 질투하는 인물이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대본을 읽으면서 ‘모윤희’에 빠져들었다. 대본이 어떻게 넘어갔는지 모를 정도로 술술 읽혔고, 스토리가 참 좋았다”고 설명했다.

뇌쇄적 캐릭터를 맡게 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했던 역할 중 가장 독하다. 욕을 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 욕을 많이 먹어야 이 드라마와 ‘모윤희’가 사는 거라고 생각한다. 김혜수 신성우 같은 좋은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본을 읽으면 손이 떨릴 정도로 파격적이다. 조만간 신성우(이상현 역)와 애정신을 촬영할 것 같은데 농도가 상당히 짙을 것 같다. 빨리 찍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SBS ‘대물’ KBS 2TV 드라마 ‘도망자 플랜 비’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둘 다 재밌게 보고 있다. 그러나 저희 드라마와는 색깔이 다르다. 경쟁하는 것보다 작품을 알리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우리 드라마는 미스터리 코드가 있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은 부부의 사랑과 배신을 미스터리 코드로 풀은 드라마로 김혜수, 황신혜, 신성우, 이상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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