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 “스태프와 몸싸움 시비? 일부러 화젯거리 만든 듯”

감우성 “스태프와 몸싸움 시비? 일부러 화젯거리 만든 듯”

기사승인 2010-11-01 17:20:01

[쿠키 연예] KBS 1TV 새 주말사극 ‘근초고왕’으로 안방에 돌아오는 배우 감우성이 최근 불거진 조연출과의 몸싸움설에 대해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갈등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감우성은 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근초고왕’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항간에 떠돌던 스태프와의 갈등에 대해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갈등은 늘 있어 왔다. 이런 갈등이 가십거리가 된다면 10번도 더 넘게 기사가 났을 것”이라고 반박한 뒤 “아마도 ‘근초고왕’이 홍보가 안 돼 일부러 화젯거리를 만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감우성은 지난 9월말 드라마 ‘근초고왕’ 스케줄을 조율하던 중 조연출과 몸싸움 시비가 났다는 소문이 퍼졌고, 이후 보도돼 수면 위로 떠오른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현장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지만 몸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감우성은 ‘근초고왕’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환서해대백제 건설을 꿈꾼 백제의 13대왕으로 나온다. 할아버지 흑강공을 따라 소금장수를 하면서 큰 꿈을 키우는 인물이다.

SBS 드라마 ‘연애시대’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감우성은 사극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근초고왕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나 참여하게 됐다”며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작가가 쓴 각본대로 연기를 하면서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극 출연을 만만하게 봤는데 막상 해보니 사극 작품에 출연했던 선·후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열심히 해서 다른 작품에 못지않은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사극 촬영의 어려움에 대해 묻자 ‘촉박한 촬영 스케줄’과 ‘체력 저하’를 꼽았다. 그는 “제가 예전에 했던 상황보다는 촬영 여건이 훨씬 더 좋아졌지만 여전히 정신 없다. 저희 드라마 사정이지만 준비를 너무 늦게 해 쫓기듯 촬영하고 있다. 방송 일주일을 남겨 놓고 3,4부 찍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 예고편 촬영할 때 갑옷을 입고 연기했는데 집에 와 보니 3kg 정도 빠졌더라”며 “영화에서도 사극 촬영을 했는데 그때는 촬영을 다 하고도 체력이 남아서 장면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번 작품은 방송이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체력이 반 정도 소진됐다. 남은 것으로 촬영을 해야하는데 부담이 된다. 목도 상당히 좋지 않아서 도라지와 홍삼으로 원기를 보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위례공주 ‘부여준’(한진희)의 외동딸 ‘부여화’ 역을 맡은 여주인공 김지수는 지난달 터진 음주 뺑소니 사건에 대한 여파 때문인지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근초고왕’은 백제의 전성기를 연 근초고왕의 일대기에 대해 다룬 드라마로 오는 6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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