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성대 수시 입학한 고아성, 떳떳하다면 괴로워말라” 위로

문근영 “성대 수시 입학한 고아성, 떳떳하다면 괴로워말라” 위로

기사승인 2010-11-03 16:05:00

[쿠키 연예] 배우 문근영이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에 수시 합격해 연예인 특혜 논란에 휘말리고 있는 후배 고아성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현재 휴학 중인 문근영은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매리는 외박중’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나도 (연예인 특혜 논란 시선이) 그게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당시 나는 부끄러운 일을 해서 선택한 게 아니고, 그런 과정을 밟은 것도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이어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여러 가지 비난을 받았을 때 나의 떳떳함마저도 없어질 만큼 정말 힘들었다. (고아성에게도) ‘그런 것에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그건 죄를 짓거나 비난 받을 만한 행동이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연예인이 쉽게 일을 하고 돈을 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안에는 그보다 더 큰 고충이 있다. 그걸 다 지키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데 그런 것들은 보이지 않고 보여줄 수도 없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입학 당시) 그때는 정말 힘들고 괴로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서 내 자신에게 창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다면 ‘누가 비난을 하든 흔들리지 않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매리는 외박중’으로 차기 행보를 이어가는 문근영은 극중에서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파파걸 ‘위매리’ 역을 맡았다. 빚을 갚아줄 남자를 찾았다며 정략결혼을 하라는 아빠 때문에 ‘무결’(장근석)과 가짜 결혼식 사진을 찍다가 이중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인물이다.

‘매리는 외박중’은 원수연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 여자(문근영)가 두 명의 남자(장근석, 김재욱)와 이중 결혼 생활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8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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