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일드서 영어 구사한다…톱스타 오다 유지와 동반 출연

이병헌, 일드서 영어 구사한다…톱스타 오다 유지와 동반 출연

기사승인 2010-11-25 10:57:01

[쿠키 연예] 배우 이병헌이 일본의 톱스타 오다 유지 주연하는 드라마 ‘외교관 쿠로다코사쿠’에 특별출연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병헌은 “내년 1월 방송하는 드라마 후지 TV ‘외교관 쿠로다코사쿠’에 한국 영웅 이병헌이 출연하는 것이 결정됐다. 일본을 대표를 하는 배우 오다 유지와의 출연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병헌이 일본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이며, 24일부터 일본에서 촬영에 돌입해 오다 유지와 호흡을 맞췄다. 이병헌은 특별출연이지만 극의 중요 요소를 담당할 예정으로 “한일을 대표하는 두 연기파 배우의 등장 장면에서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이병헌이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은 후지TV측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졌다. 후지TV 드라마 제작 센터의 마키노 프로듀서는 “글로벌한 스토리 전개와 사건을 푸는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이고 압도적 존재감을 갖고 있는 이병헌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드라마 ‘외교관 쿠로다코사쿠’는 기존에 일본에서 영화로 선 제작돼 대히트를 쳤던 작품이다. 드라마로 리메이크되는 이번 작품은 <춤추는 대수사선>으로 유명한 일본의 훈남 배우 오다 유지와 시바사키 코우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제작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은 이번 작품에서 오다 유지가 맡은 쿠로다코사쿠의 오래된 친구인 한국계 미국인으로 출연해 전 대사를 영어로 연기할 예정이다. 영화 <지아이조>를 통해 선보였던 유창한 영어 실력을 다시 한 번 뽐낼 계획이다.

24일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촬영에서는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나는 씬과 기타 주요 장면을 촬영했다. 스태프에 따르면 “첫 촬영이라고는 믿지 못할 만큼 호흡이 잘 맞은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병헌은 첫 촬영을 마치고 일본 언론과 만난 기자회견에서 오다 유지와 처음으로 연기를 한 소감에 대해 “오다 씨는 지금까지 사진이나 CF 등에서 자주 봤다. 그때의 인상은 특징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일을 해 보니 자상하고 매너 있더라. 같이 연기하는 저와 스태프를 잘 챙겨줬다. 일에 대해서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연기하시는 분이라고도 느꼈다”고 말했다.

일본 드라마 출연에 대해서는 “일본 드라마를 보면서 항상 생각한 것은 캐릭터의 소재가 대단히 풍부하다는 것이다. 독특한 직업의 주인공이 많은 것 같다. 직업뿐만 아니라 등장 인물의 성격도 일반적이지 않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것 같다. 이번 외교관이라는 직업도 드라마 캐릭터로서는 일반적이지 않다. 이번 작품은 지금까지의 일본 드라마와는 다른 형태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헌이 출연하는 일본드라마 ‘외교관 쿠로다코사쿠’는 내년 1월 현지에서 매주 목요일 밤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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