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한 백인 남성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동양인 여성에게 도가 넘는 장난을 하는 장면이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혹시 한국 여성이 아닐까"하고 우려하며 자신이 그 같은 일을 당한 양 분노했다.

다음 등 각종 포털 사이트에 21일 게재된 동영상은 26초가량으로 짧다. 동영상은 클로즈업 된 여성의 얼굴로 시작된다. 술에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백인 남성이 부축했다. 이 남성은 여성을 도와주는 척 하다 자신의 손가락을 여성 코 속으로 찔러 넣고 후볐다. 그리고 코를 휘저은 손가락을 그대로 여성 입으로 가져갔다. 여성의 입을 억지로 벌려 손가락을 깊숙이 넣었다. 이후 입을 잡고 강제로 먹이는 시늉을 했고 곧이어 여성의 입술을 들어 잇몸과 입 속을 보여줬다. 여성은 괴로운 듯 얼굴을 찡그렸다. 동영상은 여성이 바닥으로 쓰러지면서 끝났다.

해당 동영상이 어디에서 촬영됐는지, 등장 여성이 한국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린 네티즌이 클럽에서 부킹을 하다 벌어진 일을 '직캠(직접 찍었다는 뜻)'으로 촬영했다는 내용만 적었을 뿐이다.

이 같은 영상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어로 '직캠'이라고 밝혔다는 점 등을 근거로 '한국에서 벌어진 일이 아닐까'하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등장인물이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동양인을 유린하는 행동임은 분명하다"며 분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