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 중국·베트남보다 경쟁력 높다”

“북한 개성공단, 중국·베트남보다 경쟁력 높다”

기사승인 2011-07-06 16:59:01
[쿠키 경제] 북한 개성공단이 중국 및 베트남 공단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개성공단, 중국·베트남보다 경쟁력 우월’ 보고서를 통해 “개성공단은 세제 등 제도적 측면에서 중국이나 베트남보다 혜택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성공단은 14%의 기업소득세율을 적용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2008년, 베트남은 2009년부터 외국인기업 우대제를 폐지하고 내국인기업과 동일한 25%의 기업소득세율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질의 노동력이 중국이나 베트남보다 저렴하게 제공된다는 점 역시 경쟁력으로 꼽혔다. 한국의 71% 수준인 개성공단 노동생산성이 중국 칭다오 공단(60%)이나 베트남 탄뚜언 공단(40%)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또한 물리적 측면에서도 개성공단이 남한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물류비와 물류기간을 절감할 수 있어 기업들의 판매 경쟁력 강화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판로 역시 남한 수도권 내수시장과 중국 및 북한시장 진출에 있어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원 측은 “개성공단 사업은 내수경기 활성화는 물론 중소기업과 경공업에 활력을 제공하는 등 국내 산업의 양극화문제를 완화할 수 있어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이지영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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