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리랑 공연…“이젠 인기 없어”

北 아리랑 공연…“이젠 인기 없어”

기사승인 2011-07-13 14:20:01
[쿠키 정치] 북한의 집단 체조공연인 ‘아리랑 공연’이 8월 1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외국인들이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아리랑 공연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은 아리랑 공연 개최 첫 몇 해에만 뜨거웠다”며 “그 이후로는 저조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여행사 관계자도 “올해 아리랑 공연을 신청한 여행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아리랑 공연에 대한 외국인들의 이 같은 반응은 몇 해 전부터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리랑 공연에 참관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집계는 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공연의 경우 10만 명이 동원되는 행사에 2만 명만 참석했다고 일본 내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전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아리랑 공연은 다소 축소해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전년도까지 일주일에 6차례 공연하던 것을 4차례로 줄인다. 일정 또한 9월 30일까지 두달에 걸쳐 하던 것을 9월 9일까지로 줄이기로 했다.

북한이 이처럼 일정을 줄인 것은 ‘강성대국’ 진입의 해로 목표한 2012년에 더 큰 규모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RFA는 설명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김철오 기자
samu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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