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 유류할증료 부담 평균 5.6% ↓

국제선 항공 유류할증료 부담 평균 5.6% ↓

기사승인 2011-10-31 13: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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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내년부터 국제선 항공 이용 시 여행객들의 유류할증료 부담이 연간 평균 5.6% 줄어들게 된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급변하는 유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가 상승 시 기본 항공운임에 일정액을 추가로 부과하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31일 유류할증료 부과체계를 거리에 비례해 부과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 유류할증료 부담은 줄고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는 할증료가 더 붙게 된다. 이번 개편안은 항공사의 인가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개편안에서 유류할증료 부과 노선군을 현행 4개에서 7개로 세분하고 노선군별 1인당 유류 사용량을 기준으로 할증료를 산출해 형평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 유가를 유류할증료에 신속히 연동하기 위해 할증료 변경 주기도 현행 2개월에서 1개월로 줄였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부산~후쿠오카, 일본·중국 산둥성, 단거리(산둥성 제외 중국·동남아), 장거리 등으로 구성됐던 노선군은 앞으로 일본·산둥성, 중국·동북아, 동남아, 독립국가연합(CIS)·서남아, 중동·대양주, 유럽·아프리카, 미주 등으로 나눠지게 된다.

지금은 중국과 인도나 네팔을 갈 때 유류할증료가 모두 같았지만, 앞으로는 중국의 할증료가 더 낮아지게 되는 셈이다. 반면 유럽이나 미주 노선 이용객의 부담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에 따라 전체 여행객중 67%를 차지하는 중국·일본·동북아·대양주·중동 노선군의 할증료는 약 3.6%~24.2% 인하되고, 20%인 동남아 노선군은 변경이 없으며, 미주·유럽 노선군(여행객의 12.4%)은 약 12.9%~18% 인상될 것"이라며 "전체 여행객 차원에서는 연간 약 5.6%(약 1356억원)의 유류 할증료 경감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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