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야하잖아요” 먼로 동상, 시카고 떠난다

“너무 야하잖아요” 먼로 동상, 시카고 떠난다

기사승인 2012-05-02 20:08:01

[쿠키 지구촌] 영화 ‘7년 만의 외출(Seven Year Itch, 1955)’의 여주인공 메릴린 먼로 동상이 선정성 논란에 굴복했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미국 시카고 번화가의 파이오니어 광장에 설치돼 ‘선정성’ 논란을 빚었던 8m 높이의 초대형 먼로 동상이 7일 철거된다.

먼로가 7년 만의 외출에서 뉴욕의 지하철 환기구 바람에 날리는 하얀 원피스 치맛자락을 두 손으로 잡는 포즈를 하고 있는 이 동상은 설치 당시부터 이슈가 됐다.

20세기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먼로의 동상 주변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성차별적이고 상업적인 전시물일 뿐 아니라 시카고 건축물 및 조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김상기 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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