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어린이건강 박람회]사춘기에 주의해야 할 여성질환은?

[미리보는 어린이건강 박람회]사춘기에 주의해야 할 여성질환은?

기사승인 2012-06-14 14:36:01

[쿠키 건강]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백신은 반드시 접종해야 하나요?”, “사춘기 주의해야 할 여성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건강강좌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어린이건강 박람회 장에서 진행된다. 이 강좌는 15일부터 사흘간 대치동 세텍에서 개최되는 어린이건강 박람회의 서울시보건교사회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여성 생애 주기 중 사춘기에 주의해야 할 산부인과 질환’ 주제의 이 강좌는 박성호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박 교수는 강좌에서 여성 질환에 대한 예방법과 사춘기에 발생하는 여성질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강좌 참관객들에게는 여성청결제 글리지젠에서 ‘여행용 손세정제 세트’를 증정한다. 글리지젠은 월경, 임신 기간 중에 또는 운동 전후, 수영장, 해변을 다녀온 후 땀이나 외부 노폐물을 불순물 세정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편, 이번 강의를 통해 박성호 교수는 “여성호르몬과 건강의 관계를 잘 이해하는 것이 여성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며 “여성의 몸은 호르몬에 의해 성장하고, 아프고, 퇴화되며 10대 초·중반부터 여성호르몬이 본격적으로 분비되면 자궁이 발육되고 자궁 내막이 증식돼 초경을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춘기 여성질환인 성조숙증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박 교수는 성조숙증은 유방 발달, 음모 발달, 고환 크기 증가 등으로 나타나고, 이런 현상이 여자 아이 8세 이전, 남자 아이 9세 이전에 보일 경우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이 미래에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자궁경부암’이 꼽힌다. 자궁경부암은 질에서 자궁까지 연결되는 자궁의 입구 부분에 생기는 암으로, 무증상이 특징이며 암이 진행된 경우 질 출혈, 질 분비물 증가, 골반통, 요통,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자궁암의 70% 이상이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원인이며, HPV는 반드시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피부 접촉만으로 전염될 수 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예방을 위한 방법은 자궁경부암예방백신을 접종 받는 것이다. 자궁경부암예방백신은 3차례(0, 2, 6개월)에 걸쳐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접종 대상은 9세~45세의 여성과 9세~26세 남성이다. 박성호 교수는 “자궁경부암예방백신은 가짜 바이러스 모양으로 만든 유전자 재조합 백신”으로 “접종을 받을 경우 여성은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생식기사마귀, 항문암을, 남성은 항문암, 생식기사마귀, 성기암의 일부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르면 별도의 검사 없이 바로 접종이 가능하며, 이미 HPV에 감염돼 있더라도 백신을 접종해 아직 감염되지 않은 다른 종류의 HPV 예방이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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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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