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급’ 높아진 싸이에 취재진 태도도 달라져

[현장에서] ‘급’ 높아진 싸이에 취재진 태도도 달라져

기사승인 2012-09-25 16:26:01

[쿠키 연예]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싸이에 대한 국내외 언론들의 태도가 확실히 달라지긴 했다.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귀국 기자회견에는 70여 명의 외신 기자들과 200여 명의 국내 취재진이 몰렸다. 국내 YTN과 연합뉴스TV인 뉴스Y, TV조선은 기자회견 모습을 라이브 생중계로 방송했다.

이런 모습은 과거 싸이를 대하던 언론들의 모습과 많이 달라졌다. 과거 싸이가 앨범을 발매하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당시에는 30여 국내 매체들이 몰려, 가벼운 농담을 서로 할 정도의 분위기에서 질의응답이 오갔다. 이번 앨범 발매 당시에는 기자간담회 당시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하며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이날 기자회견 분위기는 해외 톱스타 기자회견을 방불케 했다. 시작 3시간 전에 이미 취재 좌석은 차기 시작해, 30분 전에는 따로 좌석을 늘려야 할 정도였다.

질문을 하는 취재진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주로 싸이의 성장을 봐왔던 국내 인터넷 매체들이나 스포츠지 등 텍스트 위주 기자들이었지만, 이날 질문은 지상파 3사와 케이블 방송 그리고 외신 기자들이었다. 도리어 기존에 싸이의 성장을 봐왔던 기자들의 질문은 거의 없었다.

게다가 질문의 시간과 내용도 달라졌다. 보통 30여분 전후로 진행되고, 포토타임으로 이어지는 기자회견과 달리, 무려 1시간 30여분 간 질의응답이 진행됐고, 내용 역시 이전과 달리 폭이 확연히 넓어졌다.

이날 싸이 기자회견장은 그동안 싸이가 보인 유튜브 조회수나 빌보드 차트 순위보다, 싸이의 높아진 위상을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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