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방송] 밴드 피아가 KBS2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2’(이하 ‘톱밴드2’)의 우승을 차지했다.
피아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톱밴드2’의 결승전에서 로맨틱 펀치와의 접전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최고의 무대를 연출하라’는 미션 아래 뮤지션들의 곡 연주와 자유곡을 선보이며 대결을 진행했다.
1라운드에서 로맨틱펀치가 먼저 무대에 올랐다.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선곡해 가을 분위기에 맞게 편곡했다. 피아는 마이클 잭슨의 ‘블랙 오어 화이트’(Black or White)로 열정적 무대를 장식했다. 피아가 가진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강조해 록분위기를 더했다. 결국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피아가 652점으로 로맨틱펀치를 제치며 우승에 근접했다.
2라운드는 ‘최고의 자작곡’ 미션으로 피아는 2003년 발표한 2집 앨범 ‘웨얼 아임’(Where i[m])을, 로맨틱펀치는 ‘치명적 치료’를 선보였다. 두 팀 모두 자신의 밴드 색깔을 돋보이는 선곡으로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2라운드에서도 피아가 1297점으로 앞섰다.
심사위원 점수와 모바일 투표를 합산한 결과 피아가 1592점으로 1565점을 받은 로맨틱펀치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톱밴드2’ 시청률은 1.7%에 불과했다. 결승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1.6%보다 불과 0.1%만 상승한 것으로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셈이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세바퀴’의 10.7%보다도, KBS 1TV의 ‘생방송 심야토론’이 기록한 2.8%에도 못미치는 처참한 성적표로, 만약 향후 시즌3가 기획될 경우 ‘톱밴드’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