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이미 한차례 부산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았고, 이후 뜨거운 관심을 지속적으로 불러일으킨 문제작 ‘남영동 1985’가 오는 12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VIP 시사회를 개최한다.
영화 제작사는 5일 이 같이 밝히며 “VIP 시사회에는 출연배우뿐만 아니라 고 김근태 의원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을 비롯, 고문피해자들과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영화에 관심을 표명해 온 오피니언 리더들과 많은 후배 영화감독들과 연기자들 그리고 영화계 인사들이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통 영화 VIP 현장에는 주조연 배우들과 친분이 있거나, 해당 소속사 연예인들이 자리를 채운다. 제작사나 배급사, 홍보사 입장에서는 이들을 포토월에 세워 조금이라도 더 영화를 홍보하고자 하고, 연예인들 입장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내세울 수 있음과 동시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기회로 갖는 자리다. 그러나 VIP시사회가 영화 흥행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미미하다.
그러나 ‘남영동 1985’ VIP 시사회는 사뭇 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정치색이 강하며, 대선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영화라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연예인들이 ‘살짝’ 얼굴만 보이고 가는 여타 VIP시사회와 분위기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정지영 감독이 “영화가 대선에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 “대선후배들이 다 봤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연이어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후보들을 초청하거나, 이들이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화 ‘남영동 1985’는 1985년 공포의 대명사로 불리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22일 간의 기록을 담은 실화로 고 김근태 의원의 자전적 수기를 영화화한 센세이션 문제작이다. 박원상, 이경영, 명계남, 문성근 등이 출연하며 오는 22일 개봉된다. 15세 이상 관람가.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