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는 13일 오전 심의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여의도 텔레토비’에 대해 “후보 풍자 등은 선거방송으로 문제가 없다”고 의결했다. 다만, ‘방송용어’와 관련해서는 “욕설에 문제가 있다면 일반심의위원회에서 다루면 된다”며 ‘불문’으로 결론을 냈다.
‘여의도 텔레토비’는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를 패러디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대선후보들을 충자하고 있다.
이에 지난 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내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해당 코너에 대해 편파적인 캐릭터 묘사와 지나친 욕설 표현 등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특히 ‘여의도 텔레토비’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불만이 높았다.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후보로 등장하는 출연자가 욕을 많이 하고, 유난히 폭력적이다”면서 “반면 안철수 후보로 등장하는 출연자는 점잖게 존댓말을 쓰고 욕을 많이 하지 않는다. 이 같은 이미지가 시청자들에게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