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난 아티스트… 이수만형과 다르다”

이문세 “난 아티스트… 이수만형과 다르다”

기사승인 2012-11-14 18:09:00

[쿠키 문화] 가수 이문세가 후배 양성에 대한 자신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문세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필운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첫 리메이크앨범 ‘리 이문세’(Re. Leemoonsae)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해외 음악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후배 양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예전에 배우 박상원 씨와 기획사를 차린 적이 있다. 하지만 2년 만에 접었다”고 과거 경험으로 운을 뗐다.

이어 “SM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었지만 다 돌려주고 그만뒀다. 결정적인 이유는 내가 아티스트인데, 내가 아직도 활동할 수 있는데, 가수를 띄우기 위해서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있었다. 이수만 형은 기획자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았지만 난 아니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곡을 리메이크했으면 후배에 대해서는 “이승철은 더 이상 내 곡을 건드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웃음을 자아낸 후 “요즘 ‘나는 가수다’에 나오는 이정이 내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 한 달 동안의 미국 여행을 함께했는데 팝그룹 시카고를 만나 공연에 이정을 밀어 넣은 적이 있다. 시카고 앞에서 이정이 ‘하드 투 세이 아이 엠 쏘리’(Hard to say I'm sorry)를 불렀는데 곧바로 게스트 제안이 이어졌고 실제 무대에 올랐다. 공연이 끝나자 시카고 멤버가 이정에게 함께 투어를 돌자는 이야기도 하더라. 계급장 떼고 붙으면 그의 음악적 필을 능가할 사람은 비슷한 연령대에 없을 것 같다”며 극찬했다.

이문세의 음악여행은 한 종편채널과 ‘이문세와 떠나요 비밥바룰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해외 주요 5개국을 여행하며 현지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며 독특한 음악작업을 이어왔다.

한편 이날 정오 이문세는 ‘알 수 없는 인생’,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광화문연가’ 4곡을 보사노바, 탱고로 재해석한 자신의 첫 리메이크 앨범 ‘리 이문세’(Re. Leemoonsae)를 발표했다.

사진=무붕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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