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걸 그룹 레이티 멤버였던 한가은이 팀 탈퇴 후 본업이었던 모델로 복귀했고, 최슬기 역시 팀을 탈퇴했다.
한가은과 최슬기는 올해 초 ‘말랑말랑’과 ‘나 잡아봐라’를 발표한 걸 그룹 레이티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활동 당시 본명 대신 우리와 나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한가은과 최슬기는 걸 그룹 합류 전 이미 레이싱 서킷과 다양한 전시회는 물론 게임 관련 프로그램에도 다수 출연해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런 인연으로 레이티는 타 그룹과 달리 데뷔 무대도 온게임넷이 주최한 ‘2011 게임대상 시상식’이었고, 한가은은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리포트를 맡기도 했다.
지난 8월 가수에서 모델로 복귀한 한가은은 자신의 팬카페에 “레이티 우리라는 이름을 벗어버리고 다시 모델 한가은으로 활동을 합니다”라며 “제 성격에는 모델 일이 더 좋은 것 같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가은과 최슬기가 걸 그룹으로 안착하지 못함으로써 레이싱모델 출신이 연예계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만 또한번 확인됐다.
앞서 몇 년 전부터 홍연실, 서다니, 최혜영은 물론 '대세'라는 별명이 붙었던 이선영, 김유림, 김유연, 김시향 등이 연기자로 나서기 시작했고, 박수경, 조세희, 엄지언은 그룹 티아라를 만들어 가요계에 출사표를 냈다. 또 ‘스완’ 멤버였던 허윤미를 비롯해 김하니, 강하나, 추미정, 정은주 등이 가수로 변신했지만, 거의 대부분 연예계 진출에 실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