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장광이 영화 ‘도가니’에 이어 ‘26년’에서도 악역으로 등장한다.
장광은 2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26년’(감독 조근현, 제작 영화사청어람)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광해’를 통해 악역에서 벗어나는 것인가 했더니 이번 작품에서도 ‘도가니’에 이어 지탄받는 인물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나쁜 역을 맡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아픔을 함께 느꼈고 몇 장면에서는 많이 울었다. 왜 울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가 가슴 깊숙하게 와 닿았다. 이번에도 또 고개를 숙여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장광은 지난 2011년에 개봉한 영화 ‘도가니’에서 아동 성추행은 물론 온갖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교장으로 등장해 국민을 분노하게 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광주시민을 무자비하게 사살한 장본인이자 대한민국 11대 대통령인 ‘그사람’으로 분한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다. 오는 11월 29일에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