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이경영이 영화 ‘26년’을 보고 난 후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경영은 2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26년’(감독 조근현, 제작 영화사청어람)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라도 ‘그 사람’의 사죄를 받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관객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받아내지 못한 사죄를 ‘그 사람’을 연기한 장광 씨에게 지금이라도 받아내겠다”며 마이크를 장광에게 넘겼다. 이에 장광은 ‘미안합니다’라는 사과의 말을 대신했다.
또 그는 “우리 영화의 제작두레에 참여한 사람이 1만5천명~2만여 명 정도 된다고 들었다. 이는 많은 분들이 우리 영화가 제작되기를 염원한 것이다. 2만 명의 천배 정도 되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우리나라 극장가에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고 털어놨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다. 오는 11월 29일에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