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의 제왕’ 카메론 “韓 뮤지컬 발전 놀라워”

‘뮤지컬의 제왕’ 카메론 “韓 뮤지컬 발전 놀라워”

기사승인 2012-11-26 15:51:01

[쿠키 영화] ‘뮤지컬의 제왕’이라 불리는 세계적 프로듀서 카메론 맥킨토시가 지난 24일 영화 ‘레미제라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올해 초연을 시작한 한국 라이선스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포함해 카메론 맥킨토시가 제작한 세계 4대 뮤지컬이 모두 한국에서 공연되었지만, 카메론 맥킨토시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메론은 26일 오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영화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을 맡은 휴 잭맨과 내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한국에 처음 오게 됐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 정말 반갑다. 믿어지지가 않는다”면서 “16년 전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한국에서 처음 공연됐다고 들었는데 휴 잭맨과 함께 영화로 찾아오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1985년 런던에서 초연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27년 만에 영화화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는 휴 잭맨이 너무 어렸다”면서 “나이가 든 다음에 해야 할 것 같아 기다렸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 “앤 해서웨이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어머니가 제 뮤지컬에서 판틴 역을 했는데, 당시 어렸던 앤 해서웨이가 공연을 보러 왔었고 나이가 들어 그녀도 판틴 역을 소화할 수 있게 돼 함께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레미제라블’ 주인공 장발장에 대해 “최근 영화계에 슈퍼히어로가 많이 등장하는데 장발장이 최고의 슈퍼히어로라고 생각한다”면서 “인생의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부상한 인물이다. 그를 보고 많은 영감을 받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발장을 연기한 휴 잭맨에 대해서는 “배우는 어떤 척을 하는 것이 아닌 마음속에 있는 진심을 꺼내 연기해야 한다. 휴 잭맨은 워낙 고운 심성을 가지고 있기에 장발장 역을 훌륭히 소화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16년 전 한국에서 ‘레미제라블’이 첫 공연 됐을 때만 하더라도 뮤지컬이 흔하지 않았는데, 그 사이 한국 뮤지컬 역사가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다음에 꼭 다시 한국에 와 팬들과 만나겠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레미제라블’은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에디 레드메인, 헬레나 본햄 카터 등이 연기하고,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킹스 스피치’의 톰 후퍼 감독이 연출했다. 이에 더해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는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 사이공’의 프로듀서 카메론 맥킨토시가 직접 제작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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