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가수 싸이의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라 장은 29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욘세와 레이디 가가, 리한나 등의 가수를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가수 싸이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미국에서 살면서 한국 팝 아티스트를 이렇게 자주 본 것은 처음이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그의 노래를 쉽게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싸이가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인정받아 같은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 드디어 한국 팝 아티스트가 세계를 점령 했구나라는 것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지난 2009년 전국 10개 도시 리사이틀 투어를 펼쳤던 사라 장은 오는 12월부터 서울을 포함 전국 8개 도시에서 또 한번 리사이틀 투어를 가진다. 이번 투어에서는 비탈리 ‘샤콘느’ 레너스 번스타인 ‘워스트사이드 스토리’ 바흐 ‘G선상의 아리아’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이번 공연은 주제를 정하지 않고 하고 싶었던 모든 곡을 연주한다”면서 “이탈리아, 미국, 독일 등 한가지로 정하지 않은 채 예전부터 사랑했던 곡들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을 그는 “데뷔했을 때는 어렸기에 연주를 하면서 여러 나라를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그러나 점점 음악적 책임감과 파트너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워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10년 전쯤부터는 제게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더 깊이 느끼고 있다.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무척 행복하고 앞으로도 새로운 것들을 더 많이 해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사라 장은 1989년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으로 데뷔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991년 9세의 나이로 EMI에서 음반을 녹음, 세계 최연소 레코딩 기록을 보유했으며 15세 때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과 모두 협연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 투어는 오는 12월 1일 광주, 2일 대구, 5일 수원, 6일 창원, 8일 군포, 10일 대전, 11일 부산, 16일 서울에서 펼쳐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